할머니와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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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647회 작성일 19-06-08 13:36본문
물건 사고 남은 동전들을 하람이에게 주었다.
하람이는 한국 동전이 이쁘게 생겼고 반짝반짝 빛나서 좋다고 한다.
어느듯 500원짜리 동전 4개와 100원짜리 동전 하나 오십원짜리 십원짜리 몇개씩 모았나보다.
할머니가 그 돈으로 뭐 하려고 하냐고 물었다.
하람이는 껌 4개나 살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할머니는 그 돈으로 껌 하나 밖에 못 산다고 한다.
하람이는 아니라고 4개 사고도 돈이 남는다고 우긴다.
옆에서 듣고 있는데 논쟁이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인다.
어머니 무슨껌이요? 응 자일리톨껌 한봉지.. 2천원이 넘어.
하람아 무슨껌? 풍선껌 400원짜리요.
아~
이제 서로 이해를 한다.
사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기초를 하여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자신은 옳고 상대방은 틀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양쪽 다 (각자의 입장에서)옳은 경우가 다반사다.
모든 사람의 삶의 경험이 같은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상대방을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족간에도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 못하기도 한다.
그럼 알지도 못하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럴 수도 있지..'
가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일에도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상대의 행동을 인정한다면, 답답하고 속상하고 미워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에게 좋다. 상대방을 인정할 때 내가 평안해지고, 내가 기뻐지고, 내가 감사해진다.
스트레스로 갑상선 항진증에 걸려 2년간 고생하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우리 가족이 좀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인정하며 평안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오늘 하루도 기쁨과 감사로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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