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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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1건 조회 1,456회 작성일 10-10-05 06:14본문
4일 낮 12시쯤 직장에서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119로 병원 이송중에 사망하신것 같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어찌 된 일인지 잘 모릅니다.
저한테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듯 살아왔는데..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마지막까지 일터에서 일만 하시며 어디 놀러 가보지도 못하고...
형편이 어렵단 이유로 용돈도 못드려본 것이 너무나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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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님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갑자기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월요일에 아버지는 근무중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본 모습은 이미 한줌의 재로 변한 모습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 현충원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안치예식에 겨우 도착해서
겨우 장례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나마 늦어서 못 뵐까봐 가족 모두가 마음을 졸였습니다.
장례는 잘 마쳤습니다.
친척들도 식구들도 마지막 가는 길을 힘들지 않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아직도 멍하고 어리둥절하지만.....
형네가 다니는 교회에서 모든 집례를 맡아서 해주셨답니다.
형네 식구들도 그리 친하지는 않았었다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이번 일로 형네가 더욱 열심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칠순때 여행 시켜드린다고 했었는데, 물거품이 되었지만, 이제 어머니께라도 효도하고 싶습니다.
비록 3주 밖에 한국에 못있게 되었지만
지금 지쳐서 누워 계신 어머니가 힘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위해서 같이 손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미리 연락을 드려서 행사에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정신없이 오는데 바쁜 바람에, 이제서야 연락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추후에 기쁜 소식으로 다시 문안 드릴께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