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리사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1,919회 작성일 11-05-08 00:06본문
저희 가정은 요리사들이 다 되었습니다.
저희 뿐 아니라 여기서 사는 모든 분들이 거의 모든 음식을 손수 만들다보니 별별 요리가 다 나옵니다.
기본으로 배추김치 양배추김치 무김치부터, 각종찌개들 뿐만 아니라 만두도 빚고, 핫도그도 만들고, 양념통닭, 후라이드, 떡볶기, 돈까스, 닭볶음탕, 냉면 등등..
한국에서 길거리 나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것들을 몇시간씩 고생해서 만들어 먹습니다. ㅋ
한국 식품점도 없고, 두어군데 있는 한국음식점은 맛도 없고 터무니없이 비싸서 다들 손수 만듭니다.
어떤 집사님은 해물찜을 그렇게 잘 만드셔서 소문이 났고,
한 선교사님 가정은 돈까스전문입니다. ^^
한재성 선교사님댁은 후라이드 치킨 집으로 유명합니다. ㅎㅎ
손님들 초대할 때마다 거의 치킨을 하기 때문에
1년이면 닭 수백마리가 그 집에서 죽어나간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입니다.
저희는 떡볶기, 핫도그, 양념치킨, 탕수육 등을 자주 합니다.
저는 자장면과 짬뽕을 먹고 싶은데 자장라면으로는 그 맛이 안나오고, 직접 만들자니 그 맛을 못내겠네요.
몇일전에는 중국집 주방장처럼 면발을 직접 뽑아보겠다고 두시간 땀 뻘뻘내며 낑낑대다가
보다 못한 아내가 그냥 칼로 잘게 썰어서 칼국수나 해먹자고 해서 자장면 대신 칼국수로 때우기도 했었죠 ㅎㅎ
아내 양은경 선교사는 육계장이 먹고 싶다는데 고사리도 없고 만드는것도 어려워서 못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양선교사가 몸이 않좋다보니 제가 요리를 많이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계란 볶음밥과 김치찌개죠 ^^;;
그나마 반드시 아내가 다시 와서 양념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됩니다.
언어공부에 아픈 머리 싸매고, 손엔 주부습진이 걸려있고, 유치원에 못보내고 있는 애는 자꾸 놀아달라고 떼쓰고, 아내는 아프다고 누워서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저는 가끔 멍하게 먼 곳(한국을 향해)을 보며 자장면과 아구찜을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떠나오기 전에 지인분들과 먹었던 음식들이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ㅠㅠ
아... 누가 말린 고사리랑 당면좀 보내주세요. 무게가 안나가서 운송비가 저렴할꺼에요 ^^;;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5-08-09 22:10:45 임시에서 복사 됨]
저희 뿐 아니라 여기서 사는 모든 분들이 거의 모든 음식을 손수 만들다보니 별별 요리가 다 나옵니다.
기본으로 배추김치 양배추김치 무김치부터, 각종찌개들 뿐만 아니라 만두도 빚고, 핫도그도 만들고, 양념통닭, 후라이드, 떡볶기, 돈까스, 닭볶음탕, 냉면 등등..
한국에서 길거리 나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것들을 몇시간씩 고생해서 만들어 먹습니다. ㅋ
한국 식품점도 없고, 두어군데 있는 한국음식점은 맛도 없고 터무니없이 비싸서 다들 손수 만듭니다.
어떤 집사님은 해물찜을 그렇게 잘 만드셔서 소문이 났고,
한 선교사님 가정은 돈까스전문입니다. ^^
한재성 선교사님댁은 후라이드 치킨 집으로 유명합니다. ㅎㅎ
손님들 초대할 때마다 거의 치킨을 하기 때문에
1년이면 닭 수백마리가 그 집에서 죽어나간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입니다.
저희는 떡볶기, 핫도그, 양념치킨, 탕수육 등을 자주 합니다.
저는 자장면과 짬뽕을 먹고 싶은데 자장라면으로는 그 맛이 안나오고, 직접 만들자니 그 맛을 못내겠네요.
몇일전에는 중국집 주방장처럼 면발을 직접 뽑아보겠다고 두시간 땀 뻘뻘내며 낑낑대다가
보다 못한 아내가 그냥 칼로 잘게 썰어서 칼국수나 해먹자고 해서 자장면 대신 칼국수로 때우기도 했었죠 ㅎㅎ
아내 양은경 선교사는 육계장이 먹고 싶다는데 고사리도 없고 만드는것도 어려워서 못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양선교사가 몸이 않좋다보니 제가 요리를 많이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계란 볶음밥과 김치찌개죠 ^^;;
그나마 반드시 아내가 다시 와서 양념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됩니다.

언어공부에 아픈 머리 싸매고, 손엔 주부습진이 걸려있고, 유치원에 못보내고 있는 애는 자꾸 놀아달라고 떼쓰고, 아내는 아프다고 누워서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저는 가끔 멍하게 먼 곳(한국을 향해)을 보며 자장면과 아구찜을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떠나오기 전에 지인분들과 먹었던 음식들이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ㅠㅠ
아... 누가 말린 고사리랑 당면좀 보내주세요. 무게가 안나가서 운송비가 저렴할꺼에요 ^^;;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5-08-09 22:10:45 임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