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한의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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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1,024회 작성일 15-03-08 02:05본문
2010년 2월 8일에 우크라이나에 정식으로 선교사로서 입국을 했습니다.
물론 예전 중국에 있을때 선배 선교사님의 초대로 한번 방문하긴 했었지만, 정식 선교 목적으로 입국은 2010년에 시작했습니다. 벌써 만 5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이 나라에서 쉽게 한의원 개원이 되고, 자비량으로 재정적인 충당도 쉽게 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5년째, 법적인 의료 행위 허가가 아직도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현지인 친구들은 뇌물을 쓰거나, 법하고 상관없이 편법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하지만, 편법은 아내가 용납을 안하고, 뇌물 없이는 아무 일도 진행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의 일을 자신의 일 처럼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도와주는 사람들도 없었고요.
현지에서 스스로 벌어서 선교하려던 계획이 막히니.... 한국에서의 후원이 거의 없던 저희 가정으로서는 몹시 힘든 시간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옮기려는 생각도 여러번 하며 기도했지만 다른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연합교회 목사님과 현지 목사님 사모님의 도움으로 다른 방법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법적으로 다시 진행중입니다. 이건 또 얼마나 걸릴 지 모르지만, 들리는 소식으로는 이번엔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고아원 사역 하시는 선교사님은 얼마전 이사를 하시면, 자신의 집의 여유 공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나님께 고백했었습니다.
현재, 한 칸은 기도의 장소로 귀히 사용 중이고, 다른 쪽은 오고 가는 손님들 편하게 묵을 수 있게 게스트 룸으로 사용중입니다.
클리닉을 진행할 공간을 위해서고 기도하고 있던 중에 그 선교사님이 저희 가정 소식을 들으시고, 게스트룸의 한 칸을 오전 10시~ 오후 2시 까지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전기세 조차도 안 받겠다는 것을, 저희가 마음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낼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다음날 선교사님은 현지인 선교 비용 목적으로만 쓰이도록 수입의 아주 조금만 받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로서는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무리한 초기 투자 비용을 절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어려움의 시간들이 마치 훈련이었던 것 처럼, 자격과 장소에 대한 문제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제 진행된 것이 별로 없지만, 주님이 허락한 때에 좋은 것으로 예비 되어 있을 것을 믿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선교의 도구로 귀히 사용되길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혼율, 낙태, 고아 등이 유럽 최고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입니다. 가정 파괴가 심각하며, 법적인 고아들 외에, 부모(또는 편부모)의 돌봄을 전혀 받지 못하는 고아들도 많습니다.
그러한 고아들은 부모가 되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기에, 이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단순히 정부에서 고아원에 지원하는 숙식등의 자원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선교사님들과 교회들이 알콜중독 및 마약 재활원, 고아원 등과 연계하여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 살아 갈 수 있도록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고아원 사역 등에 동참하고 싶으시고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연락 주시면 관련 전문 선교사님과 연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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