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에서 9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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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2건 조회 1,731회 작성일 13-05-15 08:50본문
불과 두달 전만해도 오후 4시면 어두컴컴 해졌습니다.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5-08-09 22:12:29 임시에서 복사 됨]
요즘은 밤9시가 되어도 하늘이 훤 합니다.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나무도 싹이 많이 자라고, 채림샤나 냉이등 봄 나물도 시기가 지날 정도로 빠르게 자라고 있는데
우리 식구들만 늦게 반팔 옷들을 찾고 있네요 ^^
[홈스쿨]
요즘은 하람이와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집에서 제가 한글을 가르치고 이는데 생각보다 더디고 감정이 앞설 때도 많습니다.
또 유아교육을 받지 않아서, 사실 어떻게 가르칠지 막막할 때가 더 많았죠 ^^
다행히도 이 소식을 들은 한 성도님께서 3,4세 한글교육 교제를 보내주셔서
그걸 통해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지금은 동화책을 아주 천천히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틀려도 느려도 화내지 않고 자상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죠.
아마도 하람이와 저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
[대외사역]
우크라이나 협의회 임원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더욱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기라는것이 단순히 회의 기록이나 편지 전달 정도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습니다.
회의도 자주 있고, 우크라이나 전체를 선교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야 하고
또 먼저 주관하여 움직여야 하는 많은 행사들이 있네요.
여러 사역으로 인해 정말 내키지 않은 직책이었지만,
그래도 우크리아나의 복음화에 힘쓰는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이니 최선을 다해 봉사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고 계신 모든 선교사님들 "화이팅!" 입니다.
[교회]
연합교회(한국인,고려인,우크라이나인)는 참 독특합니다.
우크라이나에는 정확히 한인교회가 없습니다.
한인들이 다니는 교회들은 있지만, 모두가 섞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중에 가장 한국인이 많은 교회, 그리고 키예프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다니는 교회가 연합교회입니다. 예배드릴때는 PPT로 러시아어,한국어 자막이 같이 뜨고 찬양 할때는 영어자막까지 추가로 뜹니다 ^^
부서나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의 큰 교회처럼 행정적으로 잘 분리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오신 분들은 이러한 행정에 대해 답답해 하시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한인교회와는 다른 독특한 연합 모임을 많이들 좋아합니다.
특히나 고려인 분들은 같이 예배 드림으로서 오는 민족적 자긍심을 많이 느낍니다.
비록 언어는 러시아어를 쓰지만, 얼굴은 동양인이기 때문에 그동안 차별과 무시를 당하며 생활해왔다면, 예배때 같이 참석하는 한국인들로 말미암아 심적인 위로와 민족적인 동질감을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청소년 사역]
연합교회서 저는 특별히 한국인 학생, 청년들을 지도합니다.
물론 잠시 쉬고 있지만, 중국인 유학생 모임도 진행중입니다.
이들이 귀한 까닭은, 이들이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교육할 때보다 너무 좋습니다.
다른곳에 눈을 돌릴 곳이 별로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예배와 말씀에 집중을 잘 합니다.
물론 매년마다 부모님들의 거처문제로 다른나라로 가거나 새로 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부모들이나 아이들이 영적으로 심적으로 뭔가 정착이 안되며 붕 떠있는 듣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들을 최대한 신앙으로 안정시키고 평신도 리더로 세우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헤어져야 할 운명임을 인정하고, 있는동안 영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찬양 모임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워나가길 기도합니다.
주일 오전 오후 예배를 통해 청년 학생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master7님의 댓글
master7 작성일수민.. 미안.. 이제야 이글을 봤어.. 한동안 학교 문제, 체육관 문제 등 여러가지로 한 3개월 이상을 나도 정신없이 지냈어.. 오늘 이글을 봤는데, 아내가 혹시 필요하다면 한글 공부 카드 좋은게 있다는데, 혹시 보내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필요해?? 메일로 답장줘..
김수민님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응 형. 무게가 나가서 돈이 많이 들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보내주면 좋지.
한국사람인데 한글은 떼어야 될것 같아서 집에서 나름 열심히 가르치고 있어 ㅎㅎ
내 애라서 그런가 가르치는게 쉽지가 않고, 자꾸 화를 내려고 해서 ^^
어린이집 같은 mk용 시설이 있으면 움직이기도 좀더 편하고 애들 교육도 좋을텐데.. 하는
되도 않는 바람을 가질때가 종종 있어 ㅋㅋ
형수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
새로 개관한 체육관 잘 되길 기도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