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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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960회 작성일 15-03-08 01:09본문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청년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 댁에 놀러 갔습니다.
그냥 편하게 놀러 가서 이런 저런 고민들, 사역에 대한 기도제목들,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 등등 좋은 나눔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갑자기 연락을 하셔서 저희 부부를 불러냈습니다.
전에도 자주 저희 가정을 여러번 대접해주셔서, 아내와 함께 이번에는 우리가 대접해드리자고 미리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섰습니다.
선교사님 댁 앞에서 만나서, 선교사님 차로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고자 하는 식당으로 안가고 다른 곳으로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그냥 가자고 해서 어떨결에 신발 매장 앞 까지 갔습니다.
신발을 한참 고르길래, 본인들 신발 사는가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제 발 사이즈를 묻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도 재차 그냥 말만 하라고 해서, 말씀을 드렸더니.... 여러가지 운동화를 보여주며 편한 것을 고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0만원 정도나 하는 건데, 요즘 우크라이나가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한국돈 5만원 정도만 살 수 있다고 하면서 좋은 운동화를 사주셨습니다. ㅠㅠ
아마도 집에 방문했을 때 제가 신고 다니던 5년 된 헌 운동화를 보고 마음에 걸리셨나봅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저와 아내에게 부담 갖지 말라며, 아내 운동화까지 사주셨습니다.
어려움도 함께 나누자고....
본인들도 선교사로서, 또한 매번 많은 식비와 노력이 들어가는 청년 사역을 하느라 넉넉하지 않을 텐데, 참 마음 씀씀이가 복되었습니다.
매번 마트에서 운동화를 집었나 놨다를 반복하며, 그냥 왔었는데... 선교사를 통해 선물을 하시다니 하나님이 참 많이 답답하셨나봅니다. ^^
우크라이나의 청년 사역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한 사역입니다.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분은 연락주시면 그 선교사님과 연결 시켜 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세요.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5-08-09 22:13:19 임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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