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체로 건조해서 거의 선풍기로 버틸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습하면서 덥네요. ㅠㅠ
그래서 거실에 하나 있는 에어컨을 30분 정도 틀고 있었더니 방쪽에서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아내랑 냄새를 찾다가 에어컨 전원이 연결된 콘센트 맞은편 방쪽 콘센트가 타고 있었습니다.
얼른 전원을 내리고 콘센트를 뜯어봤더니 플라스틱이 녹아내렸더군요.
오래된 집에다가 에어컨 하나 견디지 못하는 낡은 콘센트로 자칫 큰 불이 날뻔했네요. 그래도 다행히 일찍 발견한 덕분에 새것으로 사서 직접 교체했습니다. ^^
하긴, 겨울에도 전기장판을 틀면 전기가 나가곤 했었네요 ㅎㅎ
임대료가 저렴해서 감사하지만, 아이들은 안전한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네요. ^^
위험할뻔한 상황을 잘 넘기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6-07-02 20:52:01 사진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