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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인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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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1,316회 작성일 15-08-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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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적인 일 부터 가족 일들, 다른 분들의 도움까지..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습니다.
사역에만 집중하려고 많이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바쁜 것보다는 열심인 것을 원하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길 원하지만.. 뜻대로 되어지지는 않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거절" 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모든 것을 사역이라고 보면 좋겠지만, 좀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100 km 떨어진 곳에서 070 전화 설정해 달라고 자주 부릅니다. 
70을 바라 보시는 어르신이라 계속 들어드리고는 있는데.....
어쩔 때는 사람을 인격적인 사역자로 대하는 것이 아닌, 어떤 필요한 일의 도구로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많은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부릅니다.
"김 선교사 컴퓨터 잘 하지? 우리 교회 와서 컴퓨터좀 손 봐줘!"
"070이 갑자기 안되네.. 난 컴맹이라.. 좀 와서 봐줘"
"김 선교사 찬양 인도 잘 하지? 여름에 봉사좀 하러 와! 여름성경학교 좀 해줘."
"양 선교사님 침 잘 놓죠? 우리 교회 성도님들 좀 봐주세요."
등등
달란트를 하나님의 일에 사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거의 매달 한두번씩 위와 같은 일로 무료 봉사를 가야 할 때, 몸도 마음도 지치고, 물질과 시간도 소비됩니다.
가까운 선교사님이 "나는 특별한 달란트가 없어서 편해 ㅎㅎㅎ"라고 하십니다.
대부분 본인들의 사역이 하나님의 사역의 전부인듯 그 사역에 필요한 일들에 맞게 사람을 구합니다.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 중
"김 선교사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라고 물어본 선배 선교사님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냥 집에 놀러와요.." 라고 하는 분들이 사역에 대해 물어보고, 진정한 교재를 나누고 싶어 합니다.

나중에 내가 선배 선교사가 되었을 때, 후배 선교사들을 도구로 보지않길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가치를 알고 그 사람을 세우기 위한 일들을 계획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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