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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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593회 작성일 17-08-28 09:04본문
한국에서 선교훈련 받을 때에 누가 말씀해 주신 것이 생각납니다.
"선교지에서 컴퓨터 선교 한다고 하면, 평생 선배 선교사들 컴퓨터만 수리하다가 끝난다"
현재의 삶이 그 말씀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컴퓨터 관련 문제로 한달에 몇 번씩 전화가 옵니다.
심지어 전화 설명도 거부하고 '즐겨찾기 추가' 해달라고 먼 거리를 당연하듯 오라고 할 때에는 정말 난감합니다.
많은 선교지가 그렇듯
선교사님들의 어려움 중에 하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이 많다는 문제입니다.
현지인을 부르면, 계속 돈만 요구하고, 수리는 잘 못합니다.
컴퓨터 같은 경우는 한국어 시스템 언어를 이해 못한다고 그냥 갑니다.
사실 귀찮아서 그렇지 다른 언어도 시간을 들이면 해결할 수 있는데, 안하는 거죠.
우크라이나는 이런 식입니다. 자동차도 수리점 갔다오면 자꾸 다른게 고장이 납니다.
수리를 맡기면 새차도 어느새 중고 부품으로 다 바뀌어 있습니다.
어제 어떤 선교사님은 인터넷 기사가 왔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 되게 하고, 공유기에 꽂으면 인터넷 안되게 해놨습니다. 그래서 다시 와 달라니까 다시 출장비를 또 줘야 간다고 합니다....
전화로, 방문으로 이러한 문제를 자주 해결해 줍니다.
나는 나의 달란트로 그분들을 도와주고, 그분들 또한 그분들의 달란트로 우리 가정을 도와줍니다.
서로 도우며 사역해 나아갈 때에 서로 위로가 되고, 힘을 얻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선교사 뿐만 아니라 해외에 사는 교민들 대부분이 한국적인 서비스는 포기하고 삽니다. 그래서 가끔 한국을 방문하면 큰 힐링을 경험합니다. ^^
물론 가끔은 무조건 나의 도움을 바라기만 하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여길 때에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한국 선교사를 위한 현지의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힘들 때에 도움을 받으면 힐링 됨을 알기에...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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