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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돌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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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551회 작성일 19-07-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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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쯤 
5월 말 애들 홈스쿨 방학이라. 방학 후 집 정리하고 나가려고 6월 10일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다. 
가격도 400불로 무척이나 저렴 했기에 바로 구매진행하였다. 

행선지->출발 날짜->승객 정보-> 등등 다 잘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결제 진행이 안되었다. 여러번 시도했기에 카드사홈페이지에서 중복결제된건 아닌가 확인도 몇번이나 할 정도였다. 

결국 포기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몽롱한 상테로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어제 했던 행선지와 가족 이름등이 그대로 나왔다.  어제 시도했던 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나보다. 
그냥 바로 결제를 시도했는데.. 이번엔 한번에 잘 진행되었다. 

몇분 후 이메일로 접수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그런데 날짜가... 5월28일??? 
아차! 아까 날짜 확인을 안했다. 
취소신청을 해봤지만 저가 여행사라 전화도 안되고 메일질문에 답장도 없다.ㅠㅠ 
하루나 지난 후 이메일로 취소나 변경시 50만원 정도 수수료를 내라는 답장이 왔다. 

고민하다가 50만원 아까워서 그냥 그날 출발하기로 결심! 
어렵게 주변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3일만에 이사짐 정리하고 출국했다. 


한국와서 비자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당뇨판정. 
이상해서 피 다시 뽑고 결과 통보해준단다. 
결과는...이틀 후 다시 검사 받으러 오란다 

하나님 나한테 왜 이러세요ㅠㅠ 

아내는 갑상선 항진증에 

아들은 7개월간 기침에  

저는 당뇨라뇨 ㅠㅠ

 

재 검사 받기 전 이틀 동안은 솔직히 조금 심란했다. 

하지만 재 검사 후 결과를 받아들고서는 오히려 감사할 수 있었다.


공복 혈당 298 (정상 70~130)

식후2시간 혈당 374(정상 180이하)

당화혈색소 11.6 (정상 6.5%이하) (3개월치 평균혈당상태)


당화혈색소가 7 이상이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율이 높다. 

그래프상의 최고치는 13인데, 내가 거의 12에 육박한다. 


조금만 더 방치했더라면 위험할 수 있었다는 의사의 설명이다.


".........."


그동안의 모든 의문이 풀렸다.  


만약 아들이 계속 기침하지 않았다면, 한국으로 나올 생각조차 않했을 것이다.

 

아들은 검사 결과 큰 병이 아닌, 찬 공기 알러지로 콧물이 생기고, 그것이 가래를 유발해 기침을 계속 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8년간 괜찮다가 9년째 겨울에 갑자기 찬 공기 알러지라니... 기이한 일이다. 


실수로 비행기표를 2주나 빠른 날로 구입하게 된 것도 기이한 인도하심인걸 깨달았다.


지금은 비록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고, 주기적으로 재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그동안 식사관리 못했던것, 운동 못했던 것,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것들을 반성하며, 감사하며 운동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를 살리시려고 행하신 기이한 돌보심을 또 경험했다. 

나를 통해 이루실 일들이 무엇일까, 어떻게 은혜를 갚으며 살아갈까 매일 생각한다. 

새로운 삶이라 생각하고, 다시한번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한다. 


함께 하시는 주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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