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선교사 홈 > 선교편지

김수민 양은경 우크라이나 선교편지 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수민 댓글 6건 조회 3,297회 작성일 10-07-28 23:35

본문

김수민,양은경 우크라이나 선교편지 3호

한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 보내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곳 키에프에도 때아닌 더위로 고생중입니다. 40도 의 온도와 잦은 비 때문에 습한 날씨가 계속 되어서
애들도 땀띠로 고생입니다.
보통 이곳은 내륙지역이라 습도가 낮아서, 더운 여름에도 그늘에만 있으면 시원하다고들 했는데,
저희가 이곳에서 보내는 첫 여름은 전혀 딴판이네요 ^^
고온다습 때문에 더욱 한국이 생각납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조금씩 자리 잡혀 갑니다.
비록 말은 잘 못알아들어도 뜨라에시나에 있는 두흐쥐즈니(Spirit of Life)교회에서의 예배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한목사님하고 기도회를 할 때면 늘 하는 얘기가, 별로 티 나게 하는 일은 없는데, 시간 낼 틈이 별로 없을 정도로 바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여름만 되면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미션트립 팀들이 오기 때문에 도와야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덕분에 선교지에서의 계획들은 전면 중단이죠.
저희 가정도 7월 한달 언어사역이 중단되었습니다.
또 8월 초에 단기선교팀의 현지교회 여름캠프가 계획되어 있어서 8월 중순까지도 중단될것 같습니다.
여기에 온지도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언어는 20번 수업받은게 전부일 정도로 현지의 삶이 생각보다 많이 바쁩니다.
1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언어만 하려고 했던 계획은 이미 틀어져 버렸지만,
다음학기부터 외국어대학교 언어연수반에 들어가서 다시 체계적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집은 바퀴벌래가 안보인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청결은 유지하고 있지만, 시설이 열악해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창을 열면 파리와 모기로 고생하고, 닫으면 더위에 고생하고....
그래도 집주인은 시간이 없다며 전혀 해결을 안해주네요. 월세 받을 날짜에는 정확히 오면서 말이죠.

또 얼마전 방문중인 주사랑교회 청년 인근이가 세수하고 있는데, 세면대가 떨어지면서, 인근이 발이 다쳤고, 세면대는 깨졌습니다.
다행히 발 상처는 이제 다 아물었습니다만, 인근이는 열흘 정도 한쪽 다리로 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죠.
요즘엔 아내도 몸이 좀 아파서 근 한달 정도 환자도 안받고, 본인 몸 회복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환자 둘과 개구장이 사내아이 하나를 제가 다 돌보느라 저도 등골이 휘고 있습니다. ^^

처음에 방을 구했을때, 참 감사했었습니다. 넓은 방에 깨끗한듯 했던 방.... 맘씨 좋게 생긴 주인....
그러나 점점 원망과 미움과 불평이 늘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중국에 있을 때도 경험했던 터라.. 그래도 감사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크라이나인을 더욱 사랑하도록, 그리고 환경이 어떻던지 감사가 넘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이 기도 부탁드립니다.


8월 2일부터 10일 정도 까지 여름캠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선한목자교회에서 중고등부와 인솔자 전도사님부부까지 9명이 자비를 들여서 옵니다.
한선교사님이 후원하시는 때찌에브의 현지인교회를 도와 여름성경학교를 해주고, 부모초청도 하여 교회를 세워나가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선교사님과 저와 또 방문중인 인근형제가 함께 도울 예정입니다.

비록 언어사역도 많이 지장을 받았고, 또 몸도 힘들었고, 쉴 시간도 적었지만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항상 기도해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움 주시는 한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도 덕분에 매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고, 또 기도 응답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

저도 이곳에서 한국과 동역교회와 성도님들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우크라이나 키에프 에서 김수민 양은경(김하람) 선교사 가정이 소식 드립니다. 





저희 가정 8,9월 기도제목입니다.

1. 여름사역
떼찌에브 교회 여름캠프 - 단기선교팀과 협력하여 이 교회가 부흥되도록.

2. 언어사역 치료사역
저는 9월 부터 외국어대학교 언어연수반에 들어가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아내는, 시내에 문화선교센터가 생기거나, 연결되는 병원이 생기기 전까지 집에서 치료사역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언어와 현지에 클리닉을 여는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되길 기도해주세요

3. 영성
지금은 수요일에 기도회, 주일날 현지어로 예배드리고 또 저녁때 자체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말씀과 기도로 영적으로 침체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가족건강
기도 덕분에 하람이와 저는 건강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몸이 좀 아프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여 사역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김수민님에 의해 2010-09-08 07:45:29 이야기 나눔터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오경환님의 댓글

오경환 작성일

여러가지....  아니... 모든 열악한  상황들이 선교사님의 사역에 큰 장애물이 되는듯 합니다.
그러나 이것또한 디딤돌이 되어 승리의 사역으로 연결되는 환경으로 바꿔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김수민목사님....  남자들은 어디가나  무거운 짐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짐때문에 간증의 삶이 더 많아진답니다.
사랑하는 양은경사모님 연약한 육체로 인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그 연약함을 덜어 감당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래도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청년부 모이면 함께 중보하며 돕겠습니다. 보신탕이라도 사 드려야 되는디....  ㅜㅜ...  울 하람이가 그래도 건강하다니 할렐루야이네요...감사합니다. 하람아 예랑이 누나가 하람이 많이 많이 보고 싶단다... 항상 건강하구 .....  김수민목사님 화이팅 합시다. 삼겹줄의 기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아자!

김수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오전도사님 때문에 제가 힘이 펄펄 납니다. ^^
항상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도 청년부와 전도사님 가정 위해서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
아자아자!

기만스~님의 댓글

기만스~ 작성일

오우;; 인근아..ㅠㅠ

김수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인근이가 이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있단다.
나중에 한국 가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꺼야 ^^
아니면 어쩌지? ㅋㅋ
항상 고마운 기만이도 화이팅~~

김수민님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때찌에브의 여름성경학교를 마쳤습니다.
선한목자교회의 단기선교팀은 무사히 귀국했고요.
마을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때찌에브교회가 지속적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아내도 점차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근이는 때찌에브에 다녀온 후 지쳐있고요 ㅋㅋ 22일 한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민님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항상 기도해주시는 동역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도 응답 및 진행

1 떼찌에브 교회의 여름 캠프가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교회에 나온 아이들과 부모들이 그곳에서 잘 뿌리내리도록 기도해주세요.

2. 언어사역 치료사역
이것은 계속 기도하며 진행중입니다.
9월에 외대 가는 것은 외대 총장이 바뀌면서 막혔습니다. 내년 2월에 입학하거나 아니면 다른 학교에 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양은경 선교사는 집에서 계속 치료사역 중입니다.  클리닉을 준비중인데 아직 장소와 재정 서류등 해야 할것이 많습니다. 기도해주세요 ^^

3. 영성
수요 기도회와 더불어 3주 전부터 주일 오후에 한국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일날 잘 못알아듣는 현지 언어로만 예배 드리고 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지금은 가족들 모두 전보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항상 침체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가족건강
하람이가 코감기가 좀 있습니다. 양은경 선교사는 김정호 집사님이 보내주신 한약 덕분에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은 환자들 돌보느라 좀 힘들어합니다.
틈틈히 운동도 하며 건강을 지키려 합니다. ^^
건강 위해서도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