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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양은경 우크라이나 선교편지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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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2,185회 작성일 11-11-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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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시죠?

우크라이나엔 이미 기나긴 겨울에 들어섰습니다.
내년 4월까지 길게는 5월까지 눈이내리는데, 그래도 이번엔 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의 단기사역 결산겸 아내 출산 겸, 장기 시취로 인해 한국에 잠시 다녀옵니다.

그동안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동역하시는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으로 말미암아 잘 이겨내고, 잘 생활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겨울이 되니 2011년 어떤일이 있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
봄엔
먼저 살던 집에서 나가라고 해서 이사를 했습니다. 14평 정도 되려나 방한칸에 거실 한칸 짜리 낡은 집입니다. 가스는 없고, 전기와 물만 있는 구 소련 국가에서는 일반적인 그러한 집입니다. 저희 부부와 하람이랑 살기에는 아주 좋은 집입니다.
키예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인 월 400달러짜리 집이라, 가능하면 이 집에서 오래 살고 싶습니다. 정말 기도했던대로 저렴하며 깨끗한 집이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

또 연합교회(정광섭목사님 시무)라는 한국인,고려인,현지인들이 같이 예배드리는 교회가 있습니다. 18년 되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 교회건물이 없어 현지교회를 빌려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 한국인 MK와 주재원 자녀들, 그리고 사업하는 몇분의 자녀들이 있는데
마침 가르치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언어하는 기간동안, 그리고 중국인 사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4월부터 시작해서 8개월이 지난 지금, 물론 중고등부 학생들도 부흥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을 통해 제가 사랑을 느끼고 많은 것을 공급받았습니다.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선교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말씀공부와 QT를 계속 하였기에, 아이들보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었죠.
중국인 유학생들에 집중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


여름엔
단기선교팀의 방문으로 인해 두 시골 마을에 주일학교를 해줄 수 있었고,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들은 한국에서 다 준비를 해와서 저는 운전사로 차량 운행을 도왔습니다.
각 마을 모두 30~50명 정도씩 마을에 있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참석하여 찬양과 성극, 말씀, 놀이 등으로 주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겪는것이지만, 많은 것을 주러 왔다가 많은 것을 느끼고 가는 그러한 아름다운 선교를 하고 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엔
재정난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러시아어 과외를 하던것도 중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을 기도편지와 여러 선교사님께 부탁드리면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하던 곳에서 응답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계시는 한 집사님께서 어디선가 소식을 들으시고 언어공부 계속하라며 언어사역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샌드미션이라는 선교사 언어학원에 2개월 등록하여 10월 11월을 공부할 수 있었죠. 
또 한국에 갔다 오기 위해 항공료 부족과 방세등 참 힘든 가운데 있었는데, 주변의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내도록 주님께서 기도응답을 주셨습니다.
선교의 멋진 동역자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정말로 저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과 도움을 느끼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여름부터 아이들에게 악기(기타, 드럼, 베이스기타, 건반)를 가르쳐서 멋진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하였는데, 추수감사주일때 처음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첫 공연이라 어색하고, 또 많이 틀리고, 긴장했을 텐데, 잘 해준 아이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
공연한 것을 보시려면 다음 주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
https://www.youtube.com/user/missionukraine#p/u/5/G4_LA7qqJ0I
앞으로 이 아이들이 찬양인도자로, 예배인도자로, 또 주님의 큰 일꾼으로 자라나길 함께 기도해주세요 ^^


이제 겨울입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신 덕분에 언어학원도 다닐 수 있었고, 이사도 잘 할 수 있었고,
학생들 지도하는 것이나, 단기선교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더 중요하며, 더 필요한 일이라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우선 12월 중순에 둘째 출산 예정입니다. 
몸조리 후 2012년엔 다시 우크라이나에 들어와서 학원이 아닌 정식 러시아어 학교를 들어가려 합니다. 물론 언어의 지속적인 공부도 이유지만, 더 큰 이유는 그곳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중국 유학생들과 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들은 유학을 마치고 다시 중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교의 아주 큰 재원이며, 중국 내에서 제한을 받으며 선교하는 것보다, 이곳 유학생을 선교하여 중국으로 보내는 것이 어쩌면 더 큰 사역일 수도 있습니다.

1.키예프의 중국 유학생들과 예비된 만남과 교제를 위해.
2.유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우리 가정으로 말미암아 잘 전달되도록.
3.유학을 마치고 귀국할때 영적 지도자가 되어, 중국을 복음화 하는데 큰 일꾼이 되도록
이렇게 키예프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저희 가정 주안에서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해주심에, 격려해주심에, 기도해주심에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드리며

2011.11 우크라이나에서 김수민 양은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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