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선교사 홈 > 선교편지

김수민 양은경 2014-4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1,586회 작성일 14-08-15 21:29

본문

안녕하세요 우크라이나 김수민 양은경(하람,하엘) 선교사 입니다.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정]

방학동안 하람이 하엘이가 계속 집에 있기 때문에 손이 무척 많이 갑니다 ^^

한국처럼 학원에 보낼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따로 어느 누군가가 돌봐주지도 않기 때문에

결국 홈스쿨링을 합니다. 큰애는 8살인데, 아직 한글 읽고 쓰는게 훈련이 덜 되어서, 방학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한글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성경을 5절 쓰는데 2시간이 걸렸었는데, 이제는 40분 정도면 씁니다.

영어 알파벳도 잊지 않으려고 복습하고, 영어 책도 띄엄띄엄 읽고 있습니다. 

4살인 하엘이는 오빠가 하는거 따라하면서 오히려 공부를 안시켜도 곧 잘 합니다 ^^

아내 양은경 선교사는 FMB에서 주관하여 WMTC에서 담당한 2주간의 연장 선교훈련 코스를 잘 수료하였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크라이나 정세]

저희가 사는 키예프 소식입니다.

7월 18 미하일 성당 주변에 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나타나 타이어를 치우려 하자 자경단이 이를 저지하였고, 이후 고로데츠고보 거리(대통령실 주변)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폭발하여 마이단 자경단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8월 8일에는 우크라인스키 돔에서 신원미상 남성이 건물 안쪽으로 수류탄을 투척하여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주말에 기차역, 백화점 등지에서 폭발물이 있다는 전화로 인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상황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현재 대사관에서 시내 중심가인 마이단 인근 방문 자제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반군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14일 반군 지도자가 사퇴 및 교체하는 등 긴장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 우크라이나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사역]

키예프의 여름 사역은 국가적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거의 멈춰 있습니다.

유학생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외지로 빠져나갑니다. 

보통은 이때 교회들에서 단기 선교팀이 와서, 시골 교회에 캠프를 돕곤 했습니다만

올해는 내전 소식으로 인해, 아무 교회도 방문하지 않네요.

저희는 주일날 계속 연합교회(현지인, 고려인, 한인)에서 봉사하고 있고요. 

이번주는 특별히 두 가정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 가정은 중국인 가정입니다. 식당 사업으로 우크라이나에 온 사람들인데, 아직 중국 친구들을 못만들어서 우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방에서 일하던 부부와 1시간여 얘기를 했습니다.

외로웠었는지 중국어로 마음껏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고 합니다.

이번주에 중국인예배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신앙을 갖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정은,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던 사람이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침을 맞으러 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갔다가 낙타를 타고서 허리가 더 않좋아졌답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지팡이와 아내를 의지해서 방문했습니다.

아내에게 몇번 치료를 받고 지팡이 없이 잘 걸을 정도로 호전되어, 우리 가정과 친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먹을 것부터 작은 선물까지 사양해도 계속 전해줍니다.

아내가 침을 놓으며 감동이 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혼자는 절대로 못가겠다고 하면서도, 우리 가정과 함께 가면 교회를 가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가정은 국가적인 사정상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 두번째 가정은 비딸리(남편) 랴나(아내) 가정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믿음 생활이 잘 자라나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새로 만난 중국인가정과 비딸리 가정이 믿음안에 잘 뿌리 내리도록.

무료 의료선교사역을 위해 필요한 물품(침,솜)등이 잘 체워지도록.

가족과 자녀들 모두 건강하고, 지혜로 자라도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