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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양은경 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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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0건 조회 1,493회 작성일 14-05-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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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크라이나 김수민 양은경(하람,하엘) 입니다.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목사님, 교회 및 친구들 선후배님들 지인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채리꽃이 가득하며 튤립이 곳곳에 보이는 봄이 왔습니다.

같은 봄이지만 다른 풍경인 한국의 벗꽃 개나리 등이 생각나네요 ^^

모두 건강하시고, 은혜로 평강 누리는 하루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1. 우크라이나 시국

지난 5.1~4의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친러/친정부 세력간 충돌로 오데사 및 동부지역에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이어서 5.9~11 전승기념일 연휴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집회 및 무력충돌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5월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혼란을 야기하려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소식입니다.

전쟁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외국인들은 나라를 많이 떠났고, 현지인들도 많이 불안해 하며, 특히 외국인들은 밖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사역

주중에 유학생들을 집에 초대해서 식사 교제를 나누며, 주말에는 기타교실, 찬양예배, 청년예배, 청소년예배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주말엔 무료 진료 하고 있고요. 주중에도 가끔씩 환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에 주변의 선교사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셔서, 여러 사역들도 같이 나누고 있고요, 나라 상황이 이래서 잠시 중단된 순회 선교도 6월 이후에 다시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TM선교사 연합 사역 역시 소강 상태이긴 하지만,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연합으로 우크라이나를 복음화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계속 기도중에 있습니다.


3. 가정

하엘이(만2살 4개월)가 드디어 대소변을 가리고 있습니다 ^^

하람이 때는 약 1살 반만에 대소변을 가려서, 하엘이는 많이 늦는가보다 싶었는데, 그래도 때가 되니 가리게 되네요. 

물론 바지에 그냥 쌀때도 있습니다 ㅠㅠ

요즘은 할머니랑 전화로 통화도 하고, 마냥 애기인줄 알았는데, 말 안듣는 말괄량이 소녀가 되었습니다.

하람이는 한국나이 8살인데 아직 유치원 다니고 있고요.  여름에 1학년 올라갈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사고치는 말썽꾸러기 입니다. 

저희는 어느덧 결혼 13주년(4월5일)이 되어서 아내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해주고 지나갔습니다.

항상 묵묵히 뒷바라지 하며 수고하고... 비록 남편한테는 호사를 누리지 못하지만, 기쁘게 사역을 감당하는 걸 보니

아내한테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저보단 아내에게 하늘의 상급이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

그래도, 나라 상황은 이래도, 가족 모두 건강하며 평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집에 사는 슬라바 목사가 어떻냐고 해서 평안하다고 대답했더니, 

역시 남북한 전쟁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담대하다고 웃으며 얘기하더군요. ^^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있습니다만, 이러한 상황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상황이며 계획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쟁 후에 가장 가난했던 한국이 세계 선교의 주축이 된것처럼,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을 다시 복음화 시킬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손 모아주세요. 


사랑과 감사 드립니다. ^^

(편지 쓴다고 인사하라니까 "안녕!!"하면서 손을 힘차게 흔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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