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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양은경 우크라이나 선교편지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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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댓글 2건 조회 2,222회 작성일 13-03-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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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이 터졌습니다 ^^

한국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시간관념도 느슨하고, 일도 적고, 일의 진행도 느립니다.
한국에서 처음 우크라이나에 왔을때는 이러한 환경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빠른 싸이클의 한국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죠.
잠시라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불안한 증세가 있었습니다 ^^
그러나 차츰 여유가 무엇인지 느끼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이러한 환경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다른" 것일 뿐임을...

그런데 요즘은 마치 한국에서 일하듯이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성경공부, 청년부, 학생부, 주일설교 등의 교회사역은 물론이고, 주중 학교 공부, RTM모임에 심지어 우크라이나 한국 선교사 협의회 모임까지.... 너무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성격상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을 따라다니는 성격이 전혀 아닌데, 원치 않게 임원에 뽑히거나 선교사들 사이에 나이가 어린 이유로 이런 저런 일들을 맡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름 불평도 생기긴 하지만, 정착과 삶을 위해 분투하며 아무것도 못하던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참으로 행복한 시간입니다.

힘들어하는 한국과 중국의 유학생들을 돌보고 상담해주는 것도 너무나 좋습니다.
유학생들을 집에 불러들여서 식사를 대접하는 일도 힘들긴 하지만(특히 아내가 많이 고되긴 하지만) 너무나 보람있고 좋습니다.
몇가정의 선교사들의 모임인 RTM에서 조금씩 일들을 협력하여 진행해 나가는 것도 비전있고 좋습니다.
고립된 이곳에서 힘들게 적응해가는 어린 학생들을 위로하고 신앙으로 지도하는것도 보람있고 행복합니다.
신앙 깊은 한국 집사님들과의 교제도 너무나 소중하고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만남입니다 ^^


그냥 분주함이 아닌 이러한 일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뭔가 많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안주하지 않도록 늘 기도합니다.
한가지를 하더라도 주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님들도 그렇게 기도해주세요 ^^ 

현재 같이 공부하는 학생중 "왕한, 훈찬, 치찬, 릴리, 댄이, 신신"이라는 중국 유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놓고 기도중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감사드리며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

기도제목 

1. 중국 유학생들과의 만남, 교제, 모임이 더 활성화 되도록
2. 가족이 영육간 강건하여 사역에 지치거나 방해되지 않도록
3. RTM모임을 통해 우크라이나 선교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고 크게 활용되도록.



댓글목록

D.K.님의 댓글

D.K. 작성일

샬롬!
힘들긴해도, 가로막는 문제들이 해결되어서 다행이네^^ 하나님께서 정말 근사하게 이끌어 가고 계심이 느껴지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로 영광받으시리라고 기대가되어져!! 주님 하람이와 하엘이 영육간에 건강하고 키와 지혜가 사랑받고 칭찬받도록 자라게 인도하소서.

김수민님의 댓글

김수민 작성일

할렐루야~!! 형 감사해요.
나의 조급함과는 다르게 하나씩 필요한만큼 이뤄가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 ^^
형의 중보와 사랑에도 너무 감사하고 ^^